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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변 봉투를 보며 / 유재건 -
편집장  2008-11-26 18:00:23, 조회 : 4,250, 추천 : 383

♣  채변 봉투를 보며 / 유재건


냄새만큼 색깔들이 퀴퀴하고 구리다
습작시를 읽다보면 무참하게 부끄럽다

오늘도
삼류시 쓰고
시침 떼는 뻔뻔함


바람 든 무우처럼 퍽퍽한 아전인수
제목만 무청만큼 상큼하게 유혹하고

떫은 맛
또한 매운 맛
씹어보면 슬픈 맛


숙제로 하는 채변 묽은똥을 퍼 담다가
이방인의 된 똥을 몰래 퍼 간 유년처럼

이 밤도
남의 똥같은
문장들을 담고 있다


창조문학신문
♣ 작품 감상 ♣ / 박인과 문학평론가
"유재건의 시조는 잘 숙성된 '된 똥'의 맛이 난다."


작품이 참으로 뼈알 굵고 힘있어 보이며 심지가 튼튼하게 엮여져 있음을 본다.

기성 작가나 신인들이 습작을 하면서 남의 시나 문장들을 살며시 가져와 다른 빛깔로 채색하여 창작품이라고 내놓는 뻔뻔함에 "남의 똥같은 문장"들을 담고 있다고 비판한 시조이다.

"떫은 맛 / 또한 매운 맛 / 씹어보면 슬픈 맛"이라며 씁쓸한 우리의 감회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슬픈 감정을 미각적인 감각 표현으로 '슬픈 맛'이라고 우리의 슬픈 현실을 맛으로 묘사함으로써 시적 감회가 더해지며 시가 맛있어 지는 것이다.

유재건의 채변 봉투의 '똥' 맛은 바로 그런 묘미가 있다. 묽은 똥은 맛이 없다. 유재건의 시조는 잘 숙성된 '된 똥'의 맛이 난다.

시조가 이렇게 맛깔스럽고 재미있다면 누구나 감명깊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필력이 느껴진다.
2008-11-26
18:02:35

 


편집장
선생님 시인의 약력 란에 약력 좀 올려주세요 ^^ 2009-05-08
16:03:31

 


편집장
창조문학신문 http://www.ohmywell.com 의 왼쪽 메뉴 녹색바탕에서 선생님의 작품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거기서 선생님의 줄을 클릭하십시오. 2009-05-09
00:32:39

 


유재건
1964년 서울 출생
1988년 시조문학 천료(등단)
한국작가회의회원
강남문인협회회원
2009-11-26
15:21:30

 


박인과
1964년 서울 출생
1988년 시조문학 천료(등단)
한국작가회의회원
강남문인협회회원
한국문단 특선문인
2010-09-08
14:17:30

 


박인과
우리 류재건(유재건) 시인님께서 2010년 9월 6일 영면하셨습니다. 2010-09-08
14: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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