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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문학신문사에서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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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과의 신춘문예 작품 문학평론, 홍지희 씨의 동시 ‘손에 꼭 쥔 건’
홍지희  2009-04-24 02:26:03, 조회 : 4,909, 추천 : 224

“긴장과 이완의 문장으로 생명과 사랑의 혈자리에 웃음꽃 피워”

   새롭고 긍정적인 눈으로 문장을 탐색하기 위한 녹색기술로 평론의 세계를 열며 문단의 녹색성장위원회를 창립한 창조문학신문 발행인 박인과 녹색문학평론가는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된 홍지희 씨의 작품인 동시 ‘손에 꼭 쥔 건’을 녹색문법을 적용시킨 생태평론의 렌즈로 탐색했다.

   박인과 녹색문학평론가는 “우선 홍지희의 동시는 아이들에게 봄의 이야기와 꽃의 이야기와 아가의 웃음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자연스럽다. 그녀의 동시 ‘손에 꼭 쥔 건’은 목련이 피어나는 과정을 통해 봄을 출생시키고 있다. 즉, 첫 시어가 하얀 목련이 ‘손에 꼭 쥔 건’ [봄]이라며 범상치 않은 출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필자는 이 한 구절에 집중했다. 목련이 손에 꼭 쥔 것이 봄이기 때문에 그 목련이 손가락을 펼 때마다 봄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 봄의 꽃들은 빨간 꽃이 될 수 있고 하얀 꽃이 될 수도 있으며 파란 꽃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봄의 모든 색깔들을 다 출산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목련이 손에 꼭 쥔 건 봄이기 때문이다. 또한 목련은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는 것으로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이기도 하기 때문에 목련이 봄을 피운다는 것은 시적 정당성을 획득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 동시는 목련이 피어나면서도 그 목련이 봄을 출산하는 이중적 구조를 심도 있게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 봄을 아가의 천진난만한 웃음의 이미지와 같이 방글방글 피어오르는 모습으로 형상화 한 수작이다. 그 시적 기술 때문에 수많은 신춘문예 응모작 중에서 이 동시가 당선되게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 손에 꼭 쥔 건 / 홍지희(경기도 분당구,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동시 부문 당선)

하얀 목련이
손에 꼭 쥔 건
봄이랍니다.

움츠렸던 손가락
하나 둘 펼 때마다
겨우 내 움츠렸던 봄이
하나 둘 피어나지요

파란 싹이 쏘옥
빨간 꽃이 도란도란

방글방글 아기가
손에 꼭 쥔 건
웃음입니다.

작은 손가락을
곰지락거리며 펼 때마다
쥐고 있던 웃음이
엄마 아빠 얼굴에
붙어 버리지요.

아빠가 하하하
엄마도 호호호

♣ 긴장과 이완의 문장으로 생명과 사랑의 혈자리에 웃음꽃 피워
― 신춘문예 동시 부문 심사평 / 박인과 문학평론가

   아이와 아빠가 있을 때, 아이와 엄마가 있을 때, 이처럼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 동심을 전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우린 그저 아이와 엄마 아빠의 맘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또한, 동시를 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아름다운 동시는 어쩌면 엄마의 마음에 있고 또 아빠의 넓은 가슴에 있으며 넓고 친근하고 깔끔한 사랑으로 표현될 수밖에는 없는 것일 수도 있다.

   홍지희의 동시는 심금을 울린다. 환희처럼 슬프다. 하얗게 피어나는 목련과 방글방글 웃는 아기의 모습이 서로 투영 되면서 이 동시는 엄마 아빠의 행복한 웃음을 피워내고 있다. 그녀의 동시는 자연스럽다. 그러면서 계절의 환희와 삶의 기쁨을 모두 끌어오고 있다. 하얀 목련이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봄’이고 방글방글 아기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웃음’이라고 하면서 ‘봄’과 ‘웃음’을 동격화 시키고 있는 것은 의미심장한 것이다.

   또한, 쥐고 있는 ‘봄’이 ‘파란 싹과 빨간 꽃으로’ 피어나고, 쥐고 있는 그 웃음이 ‘하하하’로 피어난다. 즉, 파란 싹과 빨간 꽃의 피어남을 웃음으로 동격화 시키고 있다. 파란 싹과 빨간 꽃의 대비도 아기의 정서에 잘 어울린다. 그래서 방글방글 아기가, 하하하 아빠가, 호호호 엄마가 웃는 모든 웃음은 파란 싹처럼 생명력 있게, 빨간 꽃처럼 욕망스럽게 봄의 향연으로 피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시적 감각은 동심의 세계에 깊이 함몰되지 않고는 감지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그만큼 연마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홍지희는 동시를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갈고 닦아온 흔적이 보인다.

   그러한 흔적은 기호 사용에 있어서도 그녀를 튼튼하게 했을 것이다. 먼저, “하얀 목련이 / 손에 꼭 쥔 건 / 봄이랍니다.”와 “방글방글 아기가 / 손에 꼭 쥔 건 / 웃음입니다.”에서만 점을 찍는다. 이 점은 작자가 의도하고자 하는 전달 내용을 단정적으로 확신하도록 전달해주는 데 정확하게 사용되고 있다. 즉 그녀는 봄과 웃음이라는 핵심 시어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 후에 이어지는 시어들은 봄의 상황과 웃음의 상황적 가치를 동심의 눈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앞에서 단정 짓고 뒤에서 여운을 남기는 풍요로운 정서로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손에 쥔 봄이 피어나지요’→ ‘파란 싹이 쏘옥’, ‘손에 쥔 웃음이 붙어 버리지요’→ ‘하하하’의 시어의 행렬의 진행상황을 보면 ‘긴장’→ ‘폭발’의 연속이다. 즉, 손에 쥘 때는 긴장이고 피어나는 파란 싹이나 붙어 버리는 웃음은 폭발 상황이다. 폭발상황은 이완이다. 긴장과 이완이 반복될 때 모든 만물은 생명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손에 꼭 쥐는 긴장과 ‘곰지락거리며’ 손가락을 여는 이완의 상태를 묘사하고 있다.

   긴장의 상태를 시침하는 것은 점이었다. “하얀 목련이 / 손에 꼭 쥔 건 / 봄이랍니다.”에서 이 긴장의 문장에 점을 찍었고, “방글방글 아기가 / 손에 꼭 쥔 건 / 웃음입니다.”라는 긴장의 문장에도 점을 찍었다. 우리는 한의원에서 침을 맞게 되면 우선 긴장하게 된다. 근육을 이완시키고 있어도 마음은 긴장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침을 맞고 조금 시간이 흐르면 혈자리에서 경혈을 타고 기운이 흐른다. 이 에너지가 흐르면서 근육이 이완된다. 그래서 치료가 되는 것이다.

   그렇듯이 이 동시는 이 긴장된 문장의 혈자리에 침을 놓고 있다. 이때는 아기가 손을 꼭 쥐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의 문장에는 전혀 침(=점)을 놓지 않고 있다. 그것은 이미 이완의 문장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아기는 이완의 문장으로 손을 ‘곰지락거리며’ 펴고 있는 것이다.

   이완의 문장은 역시 파란 싹과 빨간 꽃이 피어나는 상태와, 엄마 아빠가 웃음꽃을 터트리는 상황을 출력한다. 이때에 꽃잎의 프린터기는 ‘봄’이며, 엄마 아빠의 웃음의 프린터기는 ‘아가의 꼭 쥔 손’이다. 사실 이 시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가의 꼭 쥔 손’은 봄도 출력하고 웃음도 출력하는 생명의 출력기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이 동시의 긴장과 이완은 심장의 규칙적인 수축과 이완의 생리학적 상황과 같은 것이어서 규칙적이고 알맞은 긴장과 이완은 만물의 생명현상에 있어서 불가분의 관계로 설정되는 것이다. 목련도 개화하기 위해 우주의 질서에 순응하며 겨울 동안 냉점의 침을 맞고 벌거벗은 가지에 흐르는 경혈마다 꽃잎을 낸다.

   아기는 긴장할 때 손을 꼭 쥐면서 움츠리기도 하고(예 : ‘움츠렸던 손가락’, ‘움츠렸던 목련’), 이완될 때 손가락을 펴면서 웃기도 한다. 우리의 우주도 이런 응축과 이완의 과정으로 무한대로 커지고 무한대로 응축되고 있다. 응축과 이완이 무한대로 병행되므로 우주가 무한대로 커지거나 무한대로 응축되어 소멸하지 않는다. 아기는 이런 우주를 닮아있다.

   그녀는 아기의 손을 봄과 웃음으로 장식하기 위해서 목련을 떠올렸다. 목련은 다른 봄꽃들보다 또 다른 파란 싹보다 먼저 열리고 피어난다. 그래서 목련이 봉오리가 맺혔다가 한 잎, 두 잎 열릴 때 파란 싹들이 그때서야 피어난다는 상황을 아기의 주먹이 열릴 때 엄마 아빠의 웃음이 그때서야 피어난다는 상황과 연관을 시킨 것이다.

   또한 봄과 웃음을 동격화 시키고자 했던 작자의 의도가 웃음은 봄처럼 싱그러운 것이고 만물을 생동케 하는 것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웃음을 봄으로 대치시킬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삶의 진정한 봄은 이런 아가의 천연스러운 웃음으로 붙어 온다. 아가는 웃음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엄마 아빠에게 웃음으로 자신을 탄생케 한 고마움의 선물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 아가의 웃음을 스케치하는 것이 홍지희의 관심사였다.

   이렇듯 홍지희의 동시는 깊은 철학과 신학이 담겨있는 시라고 볼 수 있다. 한 과녘을 향해 봄과 웃음과 삶을 관통하는 것은 그녀의 철학이며, 목련이 봄을 낳고 아가의 손이 웃음을 낳는다는 발상은 창조의 신학이다. 철학은 창조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창조는 신학의 늪에서만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진화가 됐든 창조가 됐든 모두 창조이다. 진화도 창조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철학이 있는 동시, 신학이 있는 동시는 이처럼 생명력이 있고 아름답다. 그리고 공허하지가 않다. 웃음이, 창조의 웃음이 모든 이의 빈 마음의 공간을 메꾸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긴장과 이완의 질서를 향한 홍지희의 동시가 생명과 사랑의 혈자리에서 더욱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될 때 우리는 해맑은 동심의 창으로 창조적인 그리움의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과 녹색문학평론가>

출처 : 한국문단 - 녹색문단 창조문학신문사


창조문학신문
선생님 입성하셨군요. 감사합니다. ^^ 2009-04-24
03:02:29

 


창조문학신문
홍지희 선생님의 기사에 댓글 달렸어요. 문학뉴스 클릭하여 4월 8일 자 기사를 보세요. 2009-04-24
18:02:01

 


창조문학신문
아, 정말 4월 6일자 기사 맞네요. ^^ 2009-04-27
16:19:34

 


편집장
시인의 약력 란에 약력 좀 올려주세요 ^^ 2009-05-08
16:02:41

 


편집장
창조문학신문 http://www.ohmywell.com 의 왼쪽 메뉴 녹색바탕에서 선생님의 작품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거기서 선생님의 줄을 클릭하십시오. 2009-05-09
00: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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